방콕에서 1년간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8세 소년 구조

태국 방콕 방수 지역에서 아버지로부터 1년 이상 폭행과 학대를 당해온 8세 남아가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다. 소년은 최근 얼굴과 가슴을 폭행당해 다수의 타박상과 부러진 치아 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방콕 아동·가족 보호시설에서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아동사회개발부가 긴급 개입해 소년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했다.

방콕에서 1년간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8세 소년 구조

태국 사회개발인간안전부(M-Society)가 지난 10월 27일 방콕 방수 지역에서 1년 이상 아버지에게 학대당해온 8세 남아를 긴급 구조했다. 피해 아동은 프라차추언 24번 골목에서 38세 아버지와 32세 어머니와 함께 살며 안경점을 운영하는 가정에서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웃 주민이 도움을 요청한 소년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하면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아버지는 소년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막대기로 때리고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가혹한 체벌을 일삼았다고 전해진다. 당국은 소년이 지난 1년간 10회 이상 폭행을 당했으나 단 한 번도 의료 검진이나 경찰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인 10월 24일에는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가슴을 여러 차례 발로 차 가슴, 무릎, 귀, 목에 타박상을 입히고 입술이 찢어지고 치아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혔다. 소년은 아버지가 자신의 목을 조르기도 했으며 아버지가 자신을 죽일까 봐 두렵다고 진술했다.

학대로 부상을 입은 아동의 모습
학대로 부상을 입은 아동의 모습 | 출처: The Thaiger

현재 소년은 방콕 아동·가족 보호시설로 이송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10월 28일 전면적인 의료 검진이 예정되어 있다. M-Society는 장관 비서실의 타나크릿 지타레에랏의 지시로 즉각 대응팀을 파견했으며,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 사건은 태국 사회의 아동 보호 시스템과 가정 내 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아동 학대 이미지
아동 학대 개념 이미지 | 출처: The Thaiger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8-year-old-bangkok-boy-rescued-after-year-of-abuse-by-f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