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장, 스페인 예술가 벽화 훼손 범인들 강력 비난
방콕 시장이 유럽연합 문화유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스페인 예술가의 벽화를 훼손한 범인들을 강력 규탄했다. 3명의 용의자 중 1명이 체포되었으며, 최대 6만 바트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방콕 짜뚜짝 시티폰 주지사가 차론끄룽 소이 30에 위치한 스페인 예술가 카롤리나 아단 카로의 벽화를 훼손한 용의자 3명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 벽화는 유럽연합과 방콕시청이 협력한 '끄룽텝 크리에이티브 스트리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럽 문화유산의 날 2025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Just Be You'라는 제목의 작품은 표범 무늬 배경에 빨간 꽃과 함께 짧은 곱슬 검은 머리, 선글라스, 빨간 립스틱을 한 여성을 묘사한 카로의 독특한 초상화 스타일을 반영한다. 안타깝게도 정체불명의 파괴범들이 낙서로 작품을 훼손하여 소셜미디어에서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짜뚜짝 주지사는 9월 29일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현장 조사를 중계했다. 그는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것은 품위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행동을 목격한 사람은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우리는 CCTV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예술가의 국적과 무관한 문제입니다. 어떤 예술가에게 발생하더라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규율과 질서의 부족을 보여줍니다."

주지사는 일부 사람들이 그라피티 태그를 표현의 한 형태로 간주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른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존중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콕의 공공 또는 개인 벽에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사람은 방콕시청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지사가 거리 예술에 벽을 제공하려는 부동산 소유자와 협력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

당국은 3명의 용의자가 이 파괴 행위에 연루되었으며, 그 중 1명이 이미 체포되었다고 확인했다. CCTV 영상이 그들의 행동을 명확히 포착했다. 위반자들은 최대 6만 바트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원문 기사: Bangkok graffiti vandals slammed for defacing Spanish artist's mural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