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푸켓 버스에서 사기 수배자 체포, 계좌 빌려준 대가로 영장 5건
태국 해양경찰이 방콕에서 푸켓으로 가던 시외버스에서 온라인 사기 등 5개 영장으로 수배 중이던 27세 남성을 체포했다. 그는 단 5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계좌를 빌려줬다가 퇴사 후에도 동료가 사기에 악용하면서 수배 대상이 됐다.
태국 중앙수사국(CIB)이 방콕에서 푸켓으로 향하던 시외버스에서 온라인 사기, 컴퓨터 범죄법 위반, 폭행 등 총 5건의 영장으로 수배 중이던 27세 남성 파티냐(Patinya)를 검거했다. 해양경찰은 수배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푸켓 도착 시 버스를 가로막고 영장을 제시한 뒤 저항 없이 체포에 성공했다.
조사 결과 파티냐는 선배 동료의 제안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단 5일간 상품 포장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고객 결제를 받기 위해 자신의 은행 계좌를 제공했다. 그러나 퇴사 후에도 해당 동료가 그의 계좌를 계속 사용해 돈만 받고 상품을 배송하지 않는 사기 행각을 벌였고, 수많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계좌 명의자인 파티냐가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 신원 조회 결과 그는 이미 공동 사기 3건, 컴퓨터 범죄법 위반 1건, 폭행 1건 등 총 5개의 영장으로 수배 중이었다. CIB는 그가 푸켓으로 향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지 검문소와 협력해 버스를 검거했으며, 파티냐는 영장 사실을 인정하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현재 모든 혐의를 자백한 상태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phuket/wanted-fraud-suspect-arrested-on-bangkok-phuket-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