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남성 납치 살해 사건, 청부 살인 배후 커플 추가 체포
태국 경찰이 방콕에서 납치되어 롭부리 폐가에서 시신이 발견된 46세 남성 사건의 배후로 청부 살인을 의뢰한 커플 2명을 추가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해외 도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이 3월 5일, 방콕에서 납치되어 롭부리(Lop Buri)성 폐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46세 남성 룻 "탑" 마니프라서트의 살해 사건과 관련하여 청부 살인을 의뢰한 혐의로 2명의 추가 용의자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방콕 수티산 지역에서 의료기기 회사를 운영하던 사업가로, 2월 18일 가족과 연락이 끊긴 후 어머니가 이틀 뒤 실종 신고를 했다. CCTV 분석 결과, 피해자는 소이 랏차다 18에서 3~4명의 남성에 의해 강제로 SUV에 태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총 8명의 용의자를 특정했으며, 이 중 7명을 체포하고 1명(푸마테)은 라오스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초기 수사에서는 피해자의 복잡한 여성 관계에 따른 질투심이 범행 동기로 의심됐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모든 용의자가 청부를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약 100만 바트(약 3,700만 원)를 빌려주었으나 상환받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청부 살인을 의뢰한 배후 인물로 소라위 "C" 랏피탁티라다와 그의 여자친구 벤야파를 추가로 지목하여 숙소에서 체포했다. 이들의 휴대전화에서는 태국을 떠나기 위한 항공편 예약 내역이 발견됐다. 경찰은 소라위가 살인 비용을 지불한 주범이고, 벤야파는 피해자를 미행하기 위해 사설 탐정을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 용의자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모든 용의자는 경찰에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