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콘도에서 이웃집 문을 발로 차고 피를 묻힌 태국 남성

방콕 딘댕 지역 콘도에서 37세 태국 남성이 이웃들의 신고에 분노하여 복도를 돌아다니며 문을 발로 차고 자신의 피를 묻히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그에게 5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방콕 콘도에서 이웃집 문을 발로 차고 피를 묻힌 태국 남성

방콕 딘댕 지역의 한 콘도미니엄에서 태국 남성이 이웃들이 자신을 관리소에 신고했다며 분노하여 소동을 벌이며 문을 발로 차고 자신의 피를 묻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타닛 "제임스" 툰통캄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사건을 공개했습니다. 제임스에 따르면 사건은 9월 20일 오후 10시 38분경 그가 혼자 방에 있을 때 발생했다고 합니다.

제임스는 가해자가 자신의 방 밖에서 "나를 관리소에 신고한 게 너냐? 누가 나를 신고했어?"라고 소리치며 나와서 싸우자고 도전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콕 콘도에서 문을 발로 차고 피를 묻히는 남성
CCTV에 포착된 가해자의 모습 | 출처: The Thaiger

제임스가 공개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가해자가 술병을 들고 복도를 돌아다니며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그는 칼을 꺼내어 제임스의 방을 향해 위협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가해자는 제임스를 향해 반복적으로 협박하며 욕설을 퍼붓고 나오라고 명령했습니다. 한 순간 그는 실수로 칼에 머리를 베어 상처를 입었고, 자신의 피를 문에 묻혔습니다.

태국 남성이 이웃 콘도 방 문에 피를 묻히는 모습
가해자가 문에 피를 묻히는 장면 | 출처: The Thaiger

제임스는 관리소에 신고했지만 사무실에서 CCTV 영상을 검토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관들은 남성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며 로비에만 머물렀다고 전했습니다.

방콕 콘도에서 공공 소음과 소동을 일으키는 남성
복도에서 소동을 벌이는 가해자 | 출처: The Thaiger

제임스는 가해자와 직접적인 갈등은 없었지만, 이전에 그의 소란스럽고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관리소에 불만을 제기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다른 거주자들도 수년간 이 남성의 행동으로 고통받아왔으며, 반복된 신고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딘댕 경찰서 피티폰 프롬깨우 서장은 9월 23일 태국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37세 가해자 티안을 소환하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티안은 마약 검사도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이웃의 폭력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모습
피해자 타닛 "제임스" 툰통캄 | 출처: The Thaiger

One 31과의 인터뷰에서 티안은 자신의 행동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경제적 어려움과 1세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담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는 이웃들의 신고 때문에 폭력적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는 사건 전 술 5병을 마셨다고 인정했지만, 제임스를 특별히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CCTV 영상을 보면 층의 거의 모든 문을 두드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장에 따르면 티안은 무기를 사용한 침입 시도, 재산 피해, 공공 소음, 모욕 등 5가지 혐의에 직면해 있습니다.

제임스는 티안의 설명에 회의적이라며, 그의 행동은 스트레스가 아닌 자신에 대한 신고를 알게 된 후의 분노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문: Thai man kicks and smears blood on neighbours' doors in Bangkok condo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