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짜뚜짝에 F1 서킷 건설 계획 공개, 2028년 개최 목표

태국 스포츠청이 방콕 짜뚜짝 지구에 F1 스트리트 레이스 서킷 설계안을 공개했다. 5.7km 코스로 짜뚜짝 시장, 센트럴터미널 등 주요 명소를 관통하며, 2028년부터 5년간 개최 예정이다.

방콕 짜뚜짝에 F1 서킷 건설 계획 공개, 2028년 개최 목표

태국이 방콕 짜뚜짝 지구에 포뮬러 원(F1) 스트리트 레이스를 유치하기 위한 서킷 설계안을 공식 발표했다. 태국 스포츠청(SAT)이 공개한 이번 계획은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태국 수도로 끌어들이려는 야심찬 시도다.

공개된 서킷은 시계방향으로 5.732km 길이의 스트리트 코스로, 방콕 중심부의 8개 주요 지역을 통과한다. 크룽텝 아피왓 센트럴 터미널, 모칫 버스터미널, 짜뚜짝 주말시장, 시리낏 여왕 공원, 와치라벤자타스 공원(수안 롯 파이), PTT 본사 등이 포함되며, 모칫 버스터미널 뒤편에는 피트 빌딩과 패독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킷은 긴 직선 구간과 좁은 저속 코너, 기술적인 구간이 조합된 형태로 현재 F1 달력에 있는 다른 스트리트 서킷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갖췄다.

방콕 F1 서킷 레이아웃
제안된 스트리트 서킷의 주요 랜드마크 | 출처: Bangkok News Articles, Breaking Stories & Headlines | Thaiger

모든 이해관계자의 승인을 받으면 태국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총 5년간 F1 레이스를 개최하게 된다. 대회는 매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호주, 중국, 일본 경기와 비슷한 시기인 3월 초 F1 시즌 초반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대안으로 싱가포르 그랑프리와 가까운 9월 개최도 검토 중이다. 다만 공공도로를 사용하는 만큼 교통과 지역사회에 불가피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 및 이벤트 준비 기간 동안 일부 도로가 폐쇄되며, 각 건설 단계는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thailand-unveils-proposed-f1-circuit-layout-for-chatuchak-bangk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