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호텔 화재 중 발코니 탈출 시도하던 태국 남성 추락사
방콕 우돔숙 지역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53세 태국 남성이 발코니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사했다. 10층 건물 7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4명이 연기 흡입으로 부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10월 25일 토요일 정오, 방콕 방나 지구 우돔숙 지역의 한 10층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인해 짙은 연기가 건물을 뒤덮었고, 투숙객들은 패닉 상태에서 급히 대피했다. 소방대는 5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약 30분 만에 진화했지만, 7층 4개의 객실이 피해를 입었다.

화재 당시 7층에 가족과 함께 투숙 중이던 53세 태국 남성 아르틋이 발코니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다 지상으로 추락했다. 그는 중상을 입고 루암자이락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의 아내와 딸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 사고로 연기 흡입으로 인해 태국인 3명과 미얀마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일부 투숙객들은 704호와 716호실에서 먼저 연기가 발생해 인근 객실로 빠르게 번졌다고 증언했다. 호텔 측은 아직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호텔명도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