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호텔 계단 붕괴로 태국 건설 근로자 사망
방콕 후아이콰앙의 호텔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계단이 붕괴하며 35세 전기 기술자가 사망했습니다. 지지 빔을 제거하던 중 발생한 이 사고는 태국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방콕 후아이콰앙 지역의 한 호텔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계단이 붕괴하며 35세 건설 근로자 사라웃이 사망했습니다. 9월 28일 오후 3시경 발생한 이 사고는 호텔 로비 1층에서 일어났으며, 피해자는 전기 기술자로 수개월간 현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라웃이 계단의 지지 빔 여러 개를 제거하면서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붕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시신은 부검을 위해 라마티보디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방콕에서 발생한 일련의 건설 현장 사고 중 하나로, 올해에만 벽 붕괴, MRT 공사장 산사태, 콘크리트 리프트 낙하 등으로 여러 근로자가 사망했습니다.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방콕의 잇따른 건설 현장 사고
올해 2월에는 방콕 파혼요틴 소이 32번가의 건설 현장에서 철거 작업 중 벽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5월에는 방콕 MRT 오렌지 라인 건설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근로자가 19미터 깊이의 구덩이에 매몰되었으며, 구조팀이 시신을 수습하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9월 초에는 푸켓의 한 건설 현장에서 미얀마 출신 근로자가 콘크리트 리프트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연이은 사고는 태국 건설 산업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Thai construction worker killed in staircase collapse in Bangkok hotel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