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교도소, 여성 수감자 성매매 강요 의혹 전면 부인

방콕 구치소가 중국인 수감자 특혜 스캔들에 이어 여성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 강요 의혹에 휘말렸다. 교정국은 이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방콕 교도소, 여성 수감자 성매매 강요 의혹 전면 부인

태국 방콕 구치소(BRP)가 중국인 수감자들에 대한 특혜 제공 스캔들에 이어, 여성 수감자들이 남성 수감자 및 교도관들에게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새로운 의혹에 직면했다. 교정국 특별팀은 11월 16일 태국인 수감자들의 제보를 받고 긴급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중국인 수감자들이 별도의 VIP실에서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흡연이 허용되었으며 은밀한 공간에서 성매매 서비스를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방콕 구치소 건물 전경
방콕 구치소 전경 | 출처: Bangkok News Articles, Breaking Stories & Headlines | Thaiger

마놉 촘추언 교도소장을 포함한 20명 이상의 교도관들이 중국인 수감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중국인 모델들을 제한구역으로 들여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액이 묻은 휴지, 빈 콘돔 상자, 담배, 술, 흉기 등 금지 물품이 발견되었으며, 3~4명의 중국인 수감자들은 뇌물 제공 사실을 인정한 후 다른 시설로 이송되었다. 프라윗 웡시닌 교정국장은 여성 수감자 성매매 강요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면서도, 사기 사건으로 수감 중인 유명 배우 칸 칸타타본이 VIP 구역에서 목격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콕 구치소 내부
교도소 시설 이미지 | 출처: Bangkok News Articles, Breaking Stories & Headlines | Thaiger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압수수색이 실시되기 전 관련 용의자들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교도소 내부 CCTV 영상 상당수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현재 삭제된 파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부패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스캔들은 태국 교정 시스템의 부패와 관리 부실을 여실히 드러내며, 전면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칸 칸타타본
사기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배우 칸 칸타타본 | 출처: Bangkok News Articles, Breaking Stories & Headlines | Thaiger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bangkok-prison-denies-claim-female-inmates-forced-into-sex-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