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구조대원 간 총격전으로 3명 부상, 사건 경쟁이 부른 비극

방콕 랏프라오 로드에서 두 구조단체 간 분쟁이 총격 사태로 번지면서 3명의 구조대원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처리 건당 지급되는 재정 지원을 둘러싼 경쟁이 비극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방콕 구조대원 간 총격전으로 3명 부상, 사건 경쟁이 부른 비극

방콕의 한 사고 현장에서 두 구조단체 간 분쟁이 총격 사태로 번지면서 3명의 구조대원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월 6일 새벽 1시경, 왕통랑 경찰서는 랏프라오 로드 122번 소이 입구에서 구조대원들이 연루된 총격 사건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는 5발의 탄피와 함께 인도에 피가 흩뿌려져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랏프라오 로드 122번 소이 입구
사건이 발생한 랏프라오 로드 122번 소이 입구 | 출처: The Thaiger

사건은 오토바이 사고에 출동한 루암카타뉴 재단과 시암 루암자이 재단의 구조대원들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건 현장이 자신들의 관할 구역이라고 주장하던 루암카타뉴 재단과 이미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진행하던 시암 루암자이 재단 간 긴장이 고조되었고, 이는 타나콤과 나롱윗 간의 다툼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타나콤이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의심한 나롱윗이 먼저 그를 폭행했고, 이후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단체 간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한 현장
구조단체 간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한 현장 | 출처: The Thaiger

루암카타뉴 재단의 지라유(27세)와 아카라뎃(36세)은 각각 목과 가슴에 총상을 입었으며, 시암 루암자이 재단의 칫티와(25세)는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저녁 7시경 두 구조대원이 자수했으며, 경찰은 사건 처리 건당 지급되는 재정 지원금을 둘러싼 경쟁이 총격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살인미수, 불법 총기 소지, 공공장소 무단 무기 휴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shooting-breaks-out-between-bangkok-rescue-teams-leaving-3-inju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