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 엇갈리는 주장으로 논란 확산
방콕 랏부라나구 어린이집에서 생후 5개월 영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머니는 원장의 부적절한 약물 투여를 주장하고, 원장은 가정 내 부실한 양육 환경을 지적하며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어린이집에 맡겨진 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37세의 어머니는 파베나 아동여성재단에 도움을 요청하며, 랏부라나구 수크사왓 소이 30에 위치한 어린이집 원장이 영유아용이 아닌 약을 투여해 아이가 코피를 흘린 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의사가 발급한 사망진단서에는 순환기 허탈이 사인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채널7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A씨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며 오래전부터 어머니를 알고 있었고, 지난해 12월부터 아이를 돌봐왔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후 의사가 처방한 해열진통제만 투여했을 뿐 다른 약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머니의 새 남편이 아이에게 탄산음료를 먹이는 것을 목격하고 경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3월 1일 저녁 아이에게 고열이 발생했으나 어머니에게 10차례 이상 전화했음에도 응답이 없었고, 이후 어머니가 메시지로 예방접종 때 받은 약을 달라고 요청해 그대로 따랐다고 한다. 아이의 상태가 악화되자 3월 4일 아침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에 이르렀다. A씨는 "왜 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지 모르겠다. 기저귀와 분유도 여러 차례 내가 구입했다"며 랏부라나 경찰서에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