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도심 한복판 분신 사건, 출근길 시민들 경악
방콕 세나 니컴 BTS역 인근에서 21세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주변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이 진압되었으며, 경찰은 여자친구와의 관계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콕의 한 번화가에서 21세 남성이 버스 정류장에서 분신을 시도해 출근길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주변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이 진압되었고,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경위
오전 10시경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토지개발부 앞 버스 정류장에서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달리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겁에 질린 학생들이 도망치는 가운데, 남성은 세나 니컴(Sena Nikom) BTS 역 아래 도로로 비틀거리며 오토바이와 충돌했습니다.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즉각 구조에 나섰습니다:
- 운전자: 차를 세우고 차량 내 천으로 불길을 진압 시도
- 경비원: 도로를 가로질러 소화기를 들고 달려옴
- 구조 시간: 2분 이내에 불길 진압 완료

목격자 증언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대기하던 미앙(Miang)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두 명의 여학생이 울면서 제게 달려왔어요. 그 남성이 스스로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이는 걸 봤다고 했죠. 충격적이고 무서웠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었어요."
불을 끈 경비원 위(Wee)씨(47세)는 "소화기를 뿌렸을 때 그는 아직 살아있고 움직이고 있었지만, 온몸에 화상을 입었고 옷은 거의 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경찰 조사
파혼요틴 경찰서의 마룻 수드농부아(Marut Sudnongbua) 경감은 피해자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는 6리터 용량의 노란색 연료통과 라이터가 발견되었으며, 보도에는 소화용 화학 물질이 뿌려진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이 사건이 여자친구와의 관계 문제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남성은 사건 직전 전화 통화를 하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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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Man on fire: Bangkok commuters left stunned as horror unfolds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