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대형 싱크홀, 계속 확장되며 추가 모래 투입 필요

방콕 삼센로(Samsen Road)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이 예상보다 계속 확장되면서, 엔지니어들이 안정화 작업 계획을 수정하고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모래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대중교통공사(MRTA)가 밝혔습니다.

MRTA의 건설 책임자인 와차라폰 콩사왓(Wacharapon Khongsawad)은 지난 9월 24일 처음 발생한 이 싱크홀이 초기 예측을 넘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폭 30m, 길이 30m, 깊이 20m로 측정되었던 이 균열은 이제 초기에 예상했던 8,000㎥보다 훨씬 많은 모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처음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모래의 양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싱크홀이 더 커졌고, 이를 채우는 작업이 더욱 시급해졌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 싱크홀은 방콕 두싯(Dusit) 지구에서 퍼플라인 연장 공사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지하철역 바로 위에서 발생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이 지역의 부드럽고 물에 젖은 토양이 진행 중인 철도 공사 위의 지반 침하를 일으켰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10월 15일까지 엔지니어들은 싱크홀의 깊이를 약 4.5m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삼센 경찰서를 포함한 인근 건물들의 구조적 안전성이 면밀히 모니터링되고 있습니다.

모래 투입 작업은 경찰서 건물 아래 기초를 보강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안정화가 완료되면 철거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삼센로의 피해 구간을 재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싱크홀을 빨리 메울수록 도로를 더 빨리 재개통하고 철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와차라폰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철거가 진행됨에 따라 임시 도로 폐쇄가 여전히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교통 혼잡을 야기했으며, 방콕의 확장되는 지하철 시스템 위 인프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MRTA는 계속해서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모래 투입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원문 기사: Bangkok's giant sinkhole grows, gobbles up more sand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