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불법 전자담배 공장 급습, 중국인 2명·미얀마인 11명 체포

태국 경찰이 방콕의 불법 전자담배 제조공장을 급습해 중국인 2명과 미얀마인 11명을 체포했습니다. 6만 개가 넘는 불법 제품과 제조 장비가 압수되었으며, 총 가치는 300만 바트를 초과합니다.

방콕 불법 전자담배 공장 급습 사건

태국 경찰이 방콕의 한 창고에서 운영되던 불법 전자담배 제조공장을 급습해 중국인 2명과 미얀마인 11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6만 개가 넘는 불법 전자담배 제품과 제조 장비들이 압수되었습니다.

중앙수사국(CIB) 소속 경찰들은 어제 방콕 방쿤티안 구 타캄 지역의 창고를 급습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중국인 2명은 공장 관리자와 품질관리 담당자로 밝혀졌으며,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미얀마인 11명도 함께 체포되었습니다.

방콕 불법 전자담배 공장 급습 현장
방콕 불법 전자담배 공장 급습 현장 | 출처: 태국 중앙수사국

체포된 중국인 용의자 중 한 명은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있는 고용주가 약 2개월 전부터 이 창고를 임대해 전자담배 생산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중국인은 위챗(WeCha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월 5만 바트씩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창고가 소규모 전자담배 제조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압수된 물품은 전자담배 1만 1400개, 프레싱 기계 3대, 전자액상 프레싱 기계 2대, 카트리지 4만 5000개, 전자액상 5갤런 등 총 6만 개가 넘는 불법 베이핑 제품과 장비들이었습니다. 압수된 증거품의 총 가치는 300만 바트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압수된 불법 전자담배 제품들
압수된 불법 전자담배 제품과 제조 장비들 | 출처: 태국 중앙수사국

이번 단속은 지난 7월 16일 방콕 프라웨트 구에서 전자담배 7000개를 압수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추가 수사를 통해 경찰은 더 많은 불법 물품이 보관된 이 창고를 발견했고, 톤부리 형사법원에서 수색영장을 받아 급습을 실시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들
불법 전자담배 제조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 | 출처: 태국 경찰청

같은 날 사이버 경찰과 소비세청 직원들은 사라부리 주의 한 건물을 급습해 1억 바트가 넘는 가치의 전자담배를 압수했습니다. 이 급습은 방콕의 주요 베이프 딜러 체포에 따른 후속 수사의 일환이었습니다.

건물 임대계약서에 이름이 올라간 태국 여성이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경찰은 불법 제품의 보관과 제조와 관련된 다른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원문 기사: 2 Chinese and 11 Burmese arrested in Bangkok e-cigarettes factory raid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