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BTS 전철에서 아이 행동 둘러싸고 승객 간 언쟁 발생
방콕의 BTS 스카이트레인에서 어린 아이의 과도한 행동을 둘러싸고 두 여성 승객 사이에 격렬한 언쟁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대중교통에서의 아이 교육과 공공예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콕의 BTS 스카이트레인에서 어린 아이의 과도한 행동을 둘러싸고 두 여성 승객 사이에 격렬한 언쟁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9월 22일 발생했으며, 한 승객이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아이의 보호자로 보이는 할머니가 옆에 앉은 여성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옆 승객을 치고 장난을 쳤지만, 할머니는 "아이는 원래 그런 거야!"라며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했다.

이 사건은 대중교통에서의 아이 교육과 공공예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할머니는 상대방의 외모를 조롱하며 "어느 역에서 내릴 거야? 다른 승객들에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피해를 당한 여성의 편을 들었다. 네티즌들은 "아이의 할머니가 사과해야 하는데 저런 식으로 행동하면 아이가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는 "혼잡한 전철에서 왜 다리를 꼬고 앉았냐"며 피해 여성을 비판하기도 했고, "그래도 아이인데 뭐라고 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행히 언쟁은 물리적 충돌로 번지지 않았으며, 할머니가 위협했던 대로 누군가를 전철에서 밀어내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2023년 10월에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두 아이가 좌석 위로 올라가고 손잡이에 매달리며 소란을 피웠지만 아버지는 휴대폰만 보고 있어 비판을 받았다.
원문 기사: Row erupts on Bangkok BTS train over boy's unruly behaviour -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