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배수터널 공사현장서 휴대폰 찾다 추락사... 59세 건설노동자
방콕 끌롱프렘쁘라차꼰 배수터널 공사현장에서 휴대폰을 주우려다 균형을 잃고 추락한 59세 건설노동자가 숨졌다. 경찰은 사고로 판단하고 있으며, 대형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2월 28일 새벽, 방콕 끌롱프렘쁘라차꼰 배수터널 공사현장에서 비극적인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59세 건설노동자 사마이(Samai) 씨가 작업 중 떨어뜨린 휴대폰을 주우려다 균형을 잃고 터널 공사구역으로 추락해 숨졌다. 이 배수터널은 끌롱방부아와 짜오프라야강을 연결하는 대규모 홍수 예방 프로젝트로, 이탈리안타이개발(Italian-Thai Development)이 시공 중이다.
방포 경찰서 부수사관 니티폴 짠그라돔(Nitipol Changradom) 경위에 따르면, 새벽 4시 3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사마이 씨는 진한 파란색 긴소매 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과 일치하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변에서 신분증과 개인물품이 든 갈색 숄더백이 발견됐으나, 외부 개입의 흔적은 없었다.

초동 수사에 따르면 사마이 씨는 작업 중 철골 빔 위에 휴대폰을 떨어뜨렸고, 이를 주우려다 발을 헛디뎌 아래 공사구역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라 균형을 잡거나 도움을 요청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족은 타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며 부검에 동의했고, 시신은 프라몽꿋끌라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로 방콕 내 대규모 건설현장, 특히 심층 굴착과 배수터널 공사장의 안전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국은 프로젝트 관리자들과 협력해 안전 절차, 장비 배치, 작업자 보호 조치를 점검하여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