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바 경비원, 만취 여성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해
방콕 돈무앙 지역 유흥업소에서 만취 상태의 여성을 도우려던 경비원이 오히려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태국 방콕의 한 유흥업소에서 만취 상태로 쓰러진 여성을 돕는 척하며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경비원이 고발당했습니다. 피해자는 9월 10일 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정식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월 8일 월요일 밤, 방콕 톤부리 다오카농 지역의 한 유흥업소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두 명의 나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해당 업소를 방문했으나, 과도한 음주로 인해 화장실에서 쓰러져 변기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두 명의 경비원이 쓰러진 여성을 발견하고 도움을 주려고 나섰습니다. 경비원들은 여성을 휠체어에 태워 업소 밖으로 옮긴 후, 병원으로 데려가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도 함께 있었지만, 어느 순간 사라져서 여성은 두 경비원과만 남게 되었습니다.
피해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경비원들은 그녀를 업소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 뒷좌석에 태웠습니다. 한 명은 운전을 하고, 다른 한 명은 뒷좌석에서 그녀 곁에 앉았는데, 이동 중에 옆에 앉은 경비원이 그녀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그녀는 이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후, 피해자는 톡신 소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고, 경비원들이 이에 응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추가적인 성폭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Channel 7과의 인터뷰에서 업소 사장에게 연락하여 혐의를 받고 있는 경비원과 동료가 조사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두 남성 모두 경찰서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혐의도 적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태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라용의 한 시장 경비원이 3세 여아를 차량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또한 방콕 돈무앙 지역의 한 학교 경비원이 12세 소녀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으며, 당시 학교 교장이 피해자에게 5,000바트를 제공하며 고발을 취하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습니다.
4월에는 우돈타니의 한 여성이 기차역 경비원이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원문 출처: Bangkok bar security guard accused of sexually assaulting drunk woman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