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시아티크, 스카이플라이어 소음 민원에 경관 모드 도입
방콕 아시아티크가 새 놀이기구 스카이플라이어의 소음 민원에 대응해 저녁 8시 이후 경관 모드로 전환하고 운영시간을 단축했다. 주민들은 탑승객 비명으로 인한 수면 방해를 호소했으며, 일부는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방콕의 대표 관광명소인 아시아티크 더 리버프론트가 최근 새롭게 도입한 스카이플라이어(SkyFlyers) 놀이기구에서 발생하는 소음 민원에 대응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주변 주민들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탑승객들의 비명 소리로 인한 수면 방해를 호소하면서, 아시아티크 측은 저녁 8시 이후 '경관 관람 모드'로 운영 방식을 전환하고 운영 시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차른끄룽 지역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놀이기구 자체의 기계 소음이 아닌, 탑승객들의 흥분된 비명 소리가 저녁 내내 계속된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일부 주민들은 집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마치 머리 위에서 계속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아시아티크는 12월 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놀이기구의 운영 방식을 저녁 8시 이후 고강도 스릴 모드에서 차분한 경관 관람 모드로 전환하고, 운영 시간을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 예약한 고객들이 실망감을 표하며 일정 변경을 요청하고 있으며, 놀이기구가 공중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모드와 관계없이 비명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방콕시(BMA)가 이 놀이기구 승인 전 환경 영향 평가를 실시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