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싯, 어려움을 겪는 민주당 지도부 재탈환 전망

전 총리 아피싯 웻차치와가 찰럼차이 스리온의 사임 후 태국 민주당 당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최고(最古) 정당의 재건과 정치적 영향력 회복이 주목받고 있다.

아피싯 웻차치와 전 태국 총리
아피싯, 어려움을 겪는 민주당 지도부 재탈환 전망

전 총리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가 찰럼차이 스리온(Chalermchai Sri-on)의 사임 후 태국 민주당 당수로 복귀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트랑 지역구 전 의원인 사팃 웡농토에이(Sathit Wongnongtoei)가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찰럼차이는 지난 9월 12일 금요일 선거관리위원회 정당 등록 담당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건강 문제로 인해 효과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졌다며 당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임은 즉시 효력을 발생했으며, 부당수인 프라무안 퐁타와라뎃(Pramual Pongthavaradet)이 과도기 동안 임시 당수로 임명되었다.

찰럼차이 스리온 전 민주당 당수
찰럼차이 스리온 전 민주당 당수 | 출처: Bangkok Post

아피싯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민주당을 이끌었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태국 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2019년 총선에서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여 하원에서 53석만을 확보한 후 당수직에서 물러났다.

사팃은 아피싯의 예상 복귀가 정치적 불안정과 영향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원들에게 사기 진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지도력은 이런 격동의 시기에 당에 새로운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클라 지역구 전 의원인 시리촉 소파(Sirichoke Sopha)는 아피싯이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국가 지도부 역할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치솟는 선거 비용과 변화하는 유권자 기대로 정치 환경이 크게 바뀌어, 미래의 지도자에게는 전면적인 헌신이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당 내부자들은 아피싯의 복귀가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이지만 최근 몇 년간 떠오르는 경쟁 세력에 맞서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민주당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복귀는 당의 통합을 회복하고 향후 선거를 앞두고 당의 위치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아피싯의 실적과 국제적 신뢰도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당 재건에는 전략적 비전과 적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민주당 집행부는 이제 당수 선출 과정을 감독할 예정이며, 아피싯이 유력한 후보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원문 출처: Thaiger News - Abhisit tipped to retake reins of struggling Democrat Pa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