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 역사의 푸켓 사원 본당, 안전 문제로 철거되어 지역 주민들 상실감
태국 푸켓의 탈랑 지구에서 2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왓 프라 낭 상 사원의 본당이 구조적 안전 문제로 철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태국 푸켓의 탈랑 지구에서 2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왓 프라 낭 상 사원의 본당이 구조적 안전 문제로 철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1785년 탈랑 전투의 역사적 현장이기도 한 이 사원의 본당은 지역 역사와 전설을 담은 벽화로 유명했습니다.
푸켓 공공사업부는 7월 15일 건물 점검에서 균열과 누수 등 심각한 구조적 결함을 발견했으며, 녹슨 철근과 물 손상으로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원 주지스님은 태국 법과 불교 승가 규정에 따라 안전을 우선시하여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같은 장소에 현대 안전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사원의 역사적 특성을 보존하는 새로운 본당 건립이 계획 중입니다. 미술부에서는 새 건축물 승인을 확인했지만, 기존 건물 철거에 대한 사전 허가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태국 법에 따르면 등록된 고대 유적지에서의 모든 작업은 미술부의 서면 허가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본당은 검사와 평가를 거쳐 규정을 준수하며 건립될 예정입니다.
지역사회의 반응
이번 철거는 본당을 역사와 문화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민들은 유익하고 아름다운 벽화가 있던 건물의 철거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유사한 사례로 지난 3월 13일 랏차부리의 왓 아몬야삼마콤 사원에서 55년 된 2층 기도실이 붕괴되어 약 800만 바트(약 3억 1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려와 주민들이 많은 종교 물품을 잃었습니다.
"문화유산 보존과 공공 안전 확보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원문 기사: Historic Phuket temple hall demolished for safety despite local upset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