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만 사업가 납치·갈취 사건, 태국 전직 경찰 체포
2021년 방콕에서 대만인 사업가를 납치해 9천 3백만 바트를 갈취한 혐의로 태국 특수부 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와의 사업 분쟁이 선행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4년간 이어진 수사 끝에 4명이 체포됐으며 나머지 용의자 추적이 진행 중이다.
2021년 3월 방콕에서 대만인 사업가를 납치해 9천 3백만 바트(약 35억 원)를 갈취한 혐의로 태국 특수부 소속 전직 경찰관 산타나 프라윤랏이 4년 만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통로 지역 호텔에서 납치된 후 거액의 몸값을 요구받았으며, 경찰 수사 결과 산타나의 연루 정황이 드러났다.

산타나는 체포 과정에서 태국 경찰과 정치권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피해자와 과거 사업 파트너 관계였으며, 피해자가 투자금을 사기친 것에 대한 변제를 요구했을 뿐 납치나 갈취를 계획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4년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왔는데도 대규모 체포 작전이 필요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방콕 남부 형사법원은 산타나를 포함한 8명의 용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이 중 4명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산타나는 11월 10일 발부된 체포영장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도주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보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전의 배후를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